편안(便安)과 평안(平安) 머 리 글 2000-01 편안(便安)과 평안(平安) 박 병 민 목사(새터공동체) 97년 겨울 무렵 사랑방교회에 있으면서, 평안교회에 나가 한시간 예배를 인도한 때가 있었다. 기억되어지는 것은 노래를 함께 부른 것인데, 갑자기 그럴듯하게 생각나서 함께 부른 노랫가사는 이러하다.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세상.. 2000년 2008.03.15
지 게 머 리 글 2000-02 지 게 박 병 민 목사(새터공동체) 한 달 남짓 전부터 집 마당을 들어서는 입구의 언덕에 농삿일에 사용되는 지게가 세워져 있다. 화장실 넓히기 일을 하면서 부스러기로 나온 스치로폴을, 마을 어른께서 가지고 가시려고 지게를 지고 왔으나 양이 좀 많아 가져가지 못하고 .. 2000년 2008.03.15
안 경 머 리 글 2000-03 안 경 박 병 민 목사(새터공동체)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나는 눈이 좋지 않아 선생님과 제일 가까운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공부를 하였다. 밖의 운동장에서 앞으로 나란히를 하고 줄을 설 때에는, 키다리라서 맨 뒤에 서게 되었다. 면소재지에 있는 중학교 2학년을 다닐.. 2000년 2008.03.15
법(法) 머 리 글 2000-04 법(法) 박 병 민 목사(새터공동체) 내일은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 날 이다. 국회의원은 입법부원(立法部員)들이다. 말처럼 나라의 법을 세우는, 곧 만드는 사람들이다. 만들어진 법을 적용하는 사람들은 법관들의 집단인 사법부 사람들이고, 그리고, 적용되어진 법을 집행하.. 2000년 2008.03.15
햇볕정책 머 리 글 2000-05 햇볕정책 박 병 민 목사(새터공동체)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자연의 혜택(惠澤)인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것을 “일조권(日照權)”이라고 말 한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도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 2000년 2008.03.15
간 판 머 리 글 2000-06 간 판 박 병 민 목사(새터공동체) 5월 23일에서야 동네 어귀인 삼거리에 새터공동체의 간판을 세웠다. 서대산 중턱의 ‘청소년마을’이 한 두 해 전에 문을 닫게되었단다. 그리고 높다란 간판만 크게 남은 꼴이 되었다. 엎친 데 덮치는 격으로 그 간판 위에 새터공동체의 이.. 2000년 2008.03.15
안빈낙도(安貧樂道) 머 리 글 2000-07 안빈낙도(安貧樂道) 박 병 민 목사(새터공동체) 옛 사람들은 군자삼락(君子三樂)을 말한다. 군자의 세 가지 즐거움을 얘기하는데, 곧, 부모가 다 살아 계시고 형제가 다 무고한 일, 위로 하늘과 아래로 사람에게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 천하의 영재(英才)를 얻어서 가르치는 일을 말한다... 2000년 2008.03.15
“색다르거든요” 머 리 글 2000-08 “색다르거든요” 박 병 민 목사(새터공동체) 몇 달 전에 소식지 일로 필름을 사진으로 빼어주는, 대전 선화동의 ‘사랑현상소’에 들렸다. 젊은 주인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내가 사진에 대하여 그런 이야기를 여쭈어 보았다. “화려한 색깔들이 등장하는 세태에 .. 2000년 2008.03.15
결 실(結實) 머 리 글 2000-09 결 실(結實) 박 병 민 목사(새터공동체) 서울에 바로 밑의 여동생이 사는데, 이름이 “실”로 맺음을 하는 현실(顯實)이다. 전에 그 이름을 빌려, 나는 그런 “실”로 마침을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성실(誠實)한 사람과 진실(眞實)한 사람, 그 다.. 2000년 2008.03.15
뜸들이기 머 리 글 2000-10 뜸들이기 박 병 민 목사(새터공동체) 으악새가 슬피 운다고 불러 댔던 가을이다. 여름 동안 푸른색을 띠던 벼(禾)가 불볕(火)에 누런빛으로 익어 가는 가을이다. 벼가 자라온 것을 생각해 볼 때, 볍씨를 뿌려 못자리를 만들고, 그 자리에서 빽빽 히 자란 어린 모가 여름내 크게 벌어 가며 .. 2000년 2008.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