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바람 머 리 글 과 공 동 체 이 야 기 2010-12 샛바람 박병민 목사(새터공동체) 사람들은 동녘에서 휘황하게 비춰드는 아침 해를 기다리며 긴 시름의 밤을 잠 속으로 몰아넣는다. 바람은 밀어주는 힘이 있어 우리를 앞서가게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앞으로 다가드는 바람결은 손바닥을 밖으로 하고 양등을 댔던 .. 2010년 2010.12.17
말 머 리 글 과 공 동 체 이 야 기 2010-11 말 박병민 목사(새터공동체) 지난달의 소식 글에서는, 우리의 글인 한글에 대해서 늘어놓듯 써보았다. 그 한글은 꽉 들어차서 모든 것을 나타내는 바로 짜임새가 있는 소리글자이다 라고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에게는 어머니가 있듯이, 어머니의 입으로부터 .. 2010년 2010.11.24
한글날-한자글을 서슴없이 가져다가 쓰는 나 자신 머 리 글 과 공 동 체 이 야 기 2010-10 한글날-한자글을 서슴없이 가져다가 쓰는 나 자신 박병민 목사(새터공동체) 말이 되지 않는 바로 어불성설(語不成說)의 속 다르고 겉이 다른 내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신학교와 곧 이은 연구과정을 마치고, 좋은 말로 표현해서 부질없는 행위를 접은 듯 무위자연(.. 2010년 2010.10.20
소유냐? 존재냐? 머 리 글 과 공 동 체 이 야 기 2010-09 소유냐? 존재냐? 박병민 목사(새터공동체) 겨울을 이기고 다가드는 봄이 새색시처럼 얌전하고 아담하다면, 여름을 보내고 온 가을은 깔끔을 떠는 조촐함과 푸른 하늘이 가져다주는 청량함이다. 두세 달 사이에 지나간 올해의 여름은 매우 무더웠고, 자주 내리는 비 .. 2010년 2010.09.23
커튼콜, 헹가래, 거덜 머 리 글 과 공 동 체 이 야 기 2010-08 커튼콜, 헹가래, 거덜 박병민 목사(새터공동체) 모든 사람이라고 말해도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나름대로 하는 일 안에서 혹은 여러 사람들이 어울려서 살아가는 인생이라는 극중의 주인공이 되고자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은 앞을 내다보고 자.. 2010년 2010.09.17
보행(步行), 속행(速行), 비행(飛行) 머 리 글 과 공 동 체 이 야 기 2010-07 보행(步行), 속행(速行), 비행(飛行) 박병민 목사(새터공동체) 나는 걷기를 좋아한다. 몇 십 년 전에 마을의 초등학교를 다닐 때에는 크고 넓어보이던 동네고삿길이, 나이가 든 지금의 시야에는 작게만 들어온다. 통머리가 커져서 그런지, 드넓던 학교의 운동장도 이.. 2010년 2010.08.04
소통(疏通), 의사소통(意思疏通) 머 리 글 2010-06 소통(疏通), 의사소통(意思疏通) 박병민 목사(새터공동체) 먼저 달 소식지의 이야기에서 그 시대의 한복판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아무리 물질문명의 혜택 속에서라 할지라도 그런 것 들이 사람의 공허를 다 채워주지 못하며, 그런 문명(文明)이라는 것들이 나름대로의 역할 속에서 밝아.. 2010년 2010.06.25
공사 중 머 리 글 2010-05 공사 중 박병민 목사(새터공동체) 도저히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는 말로“도무지”라는 얘기를 가져다가 쓴다. 그 말이 생기게 된 연유는 조선시대에 사사로이 행하여지던 형벌이 많이 있었는데‘도무지’라는 형벌도 그 중에 하나라고 한다. 그 도무지는“도모지(塗貌紙)”라는 말.. 2010년 2010.06.25
리타이어와 인프라 머 리 글 2010-04 리타이어와 인프라 박병민 목사(새터공동체) 갈색의 뜰, 곳곳에서 옅은 초록의 새싹들이 듬성듬성 돋는 것을 보며 봄이 다가든다. 추운 겨울 동안 잠을 자던 것들은 따뜻한 봄과 함께 다시 깨어난다. 바로 이것이 봄바람 속에서도 살아있는 것들이 기운을 돋아 움트는 다시 사는 4월의 .. 2010년 2010.06.25
포커페이스와 멜로 머 리 글 과 공 동 체 이 야 기 2010-03 포커페이스와 멜로 박병민 목사(새터공동체) 어느 테레비 드라마를 보았다. 기억되어지기로는 한 여자 분이 회사에 갓 입사를 하였는데, 어느 일로 인하여 호리한 체구의 상사직원이 항상 무표정하고 싸늘하게 대해주는 모습을 보고 어디에 기댈 곳을 찾지 못해하.. 2010년 201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