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중 동(靜中動) 머 리 글 2004-01 정 중 동(靜中動)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작년에 전국의 대학교수들에게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분야를 정리할 수 있는 사자성어(四字成語)가 무엇이겠는가? 하고 물었더니, 제일 많은 16%의 사람이 대답하기를 우왕좌왕(右往左往)이었다고 한다. 올해는 바라기를 파죽지세(破竹之勢),.. 2004년 2008.03.14
말죽거리 잔혹사 머 리 글 2004-02 말죽거리 잔혹사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그제는 처의 생일이었고, 어제는 우리가 결혼하고 십 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래서 같이 하자는 것이, 그간에 함께 가본 일이 한 두 차례 밖에는 없는 영화관을 찾기로 하였다. 영화를 보자면, 밑에 글로 풀어 이야기해주는 외국 영화는 눈이 어.. 2004년 2008.03.14
봄 들판에 꽃이 피면 머 리 글 2004-03 봄 들판에 꽃이 피면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봄 들판에 꽃이 피면 엄마가 너를 보고 웃는 것이고, 여름 산새가 울면 엄마가 너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고, 가을의 소슬바람이 불면 엄마가 네 손을 잡는 것이고, 흰눈이 내리면 엄마가 하늘에서 너를 지켜보는 거란다. 귓가에 들려왔던 어.. 2004년 2008.03.14
공자 왈(孔子曰) 맹자 왈(孟子曰) 머 리 글 2004-04 공자 왈(孔子曰) 맹자 왈(孟子曰)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중국 제나라의 환공은 술을 반쯤 담으면 똑바로 서고, 다시 가득 채우면 엎어지는 술독을 의자 오른쪽에 두었다고 한다. 또 공자 역시 많이 배웠다고 해서 교만을 부리는 사람은 반드시 화를 당한다하여 똑같은 술독을 오른쪽에.. 2004년 2008.03.14
리셋 증후군(reset 症候群) 머 리 글 2004-05 리셋 증후군(reset 症候群)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그 누가 보기에는 작은 일들이라고 여길지 모르겠으나, 지금 생각해 보아도 중고등학생 때에 영어, 그리고 이어진 고등학교 때의 독일어 때문에 외국어에 자신 없어하며 다른 나라말이라면 의기소침하기도 했던 내가, 그 이후의 학교.. 2004년 2008.03.14
뜨는 해는 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내일은 해가 뜬다 머 리 글 2004-06 뜨는 해는 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내일은 해가 뜬다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해는 돋는다. 빽빽한 수풀에 가리워 돋는 해를 보지 못하지만, 아침 산보를 하며 평지에서 불쑥불쑥 오른 집들을 눈 밑으로 하고 건너편의 동산(東山)에서 뜨는 해를 찬란하게 맞이한다... 2004년 2008.03.14
있는 듯, 없는 듯 머 리 글 2004-07 있는 듯, 없는 듯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중국 진시황 때에 하수분(河水盆)이라는 큰 동이가 있었다고 한다. 중국 진시황이 만리 장성을 쌓을 때 군사 십만 명을 시켜 황하강(黃河江) 물을 길어다 큰 구리로 만든 동이를 채우게 했다. 그 물동이가 얼마나 컸던 지 한번 채우면 아무리 써.. 2004년 2008.03.14
수용(受容)과 비판(批判) 머 리 글 2004-08 수용(受容)과 비판(批判)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판단하는 대로 너희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남을 저울질하는 대로 너희도 저울질을 당할 것이다”(마태복음 7:1-2 -공동번역성서). 우리는 자기 중심적인 독.. 2004년 2008.03.14
멘토(mentor) 머 리 글 2004-09 멘토(mentor)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내가 그 예전의 일들을 돌이키며 마음속에 다시 떠올려 볼 때에, 많은 시간들을 교회와 학교생활들로 지내었다고 생각되어진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에 학교의 여러 선생님들로부터 받은 사랑이 기억되어진다. 그리고 교회는, 내가 지금 살고있는 .. 2004년 2008.03.14
결혼하는 동생에게 머 리 글 2004-10 결혼하는 동생에게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결혼(結婚)은 평상(平常)의 사람들이 때가되면 경험하게되는 것이리라. 그렇지만 그것은 어떻게 보면 나만의 독특한 미감(美感)과 그윽한 향취(香臭)에 다다르는 것이겠다. 맛본 이들에게는 신혼(新婚)의 때에는 “새 술은 새 부대에”를 말.. 2004년 200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