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에는 머 리 글 2001-01 새로운 해에는 박 병 민 목사(새터공동체) 새해 아침에 테레비를 보니 버섯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스치며 들었다. 독버섯이 50여종이 있는데 그 가운데 맹독성(猛毒性) 버섯이 20여종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언 듯 들었다. 그 버섯을 먹을 경우 그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 2001년 2008.03.15
빈 의 자 머 리 글 2001-02 빈 의 자 박 병 민 목사(새터공동체) 서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당신을 쉬게 해드리리다. 두 사람이 와도 괜찮소. 세 사람이 와도 괜찮소. 외로움에 지친 사람들 무더기로 와도 괜찮소. 그 예전에 사람들 간에 불러졌던 장재남의 노래 “빈의자”의 앞에 부분일 .. 2001년 2008.03.15
상처(傷處) 입은 치유자(治癒者) 머 리 글 2001-03 상처(傷處) 입은 치유자(治癒者) 박 병 민 목사(새터공동체) 학교에 다닐 때에 심리학 선생님으로부터 카톨릭 사목(司牧)을 위한 책인데 읽어보면 좋을 것이라면서,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책을 소개받고 구입하였다. 그러나 읽지 않고 그저 묵혀 두었었다. 하지만 그 때.. 2001년 2008.03.15
환 상 통(幻像痛) 머 리 글 - 장애인의 날을 맞으며 2001-04 환 상 통(幻像痛) 박 병 민 목사(새터공동체) 한쪽 다리를 잃은 친구에게, 여러 친구들이 찾아보았다. 그 때에 그는 밝았다. 여러 경과(經過)의 말을 들려주던 중, 그는 몸의 어느 부위를 잃게 되었을 때에 겪게 된다는 “환상통(幻像痛)”이라는 낮 모르는 말을 꺼.. 2001년 2008.03.15
꽃피는 봄이 오면 머 리 글 2001-05 꽃피는 봄이 오면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봄은 각질로 덮여있던 속내를 내보이게 하는 철이다. 찬바람 사이에서도 나무에 물이 오르고 새순이 돋는다. 바로 생동(生動)의 계절이다. 마당 옆으로 길게 무더기를 이루며 연이어지게 심어놓아 크게 자란 개나리, 오래 전에 연한 잎 사이로 .. 2001년 2008.03.15
뒤안 그리고 좌우지간(左右之間) 머 리 글 2001-06 뒤안 그리고 좌우지간(左右之間)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처는 이따금 뒤안이라는 말을 쓰곤 한다. 집 뒤꼍을 말할 때 바로 그렇게 말한다. 봄여름 식구들이 이렇게 저렇게 먹는 채소를 손가기 쉬라고 사람 곁인 터전에 자리를 잡아 심었다. 그 먹을거리가 자리잡은 곳이 사람이 차지하.. 2001년 2008.03.15
으뜸과 버금 머 리 글 2001-07 으뜸과 버금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어릴 적 할머니께서 종종 꺼내어 쓰시던 물건이 있었다. 그것은 모양을 띤 입체적인 것이 아닌 바닥에 펼쳐서 사용하는 버선본이라는 것이었다. 누런 포댓종이를 이용하여 발에 신는 버선 모양을 발을 대고 그리신 것인지, 지금껏 생각되어지는, 누.. 2001년 2008.03.15
뒷담화(談話) 그리고 아전인수(我田引水) 머 리 글 2001-08 뒷담화(談話) 그리고 아전인수(我田引水)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오늘은 아침과 저녁으로 테레비에서 두 가지의 말을 배웠다. 아침에는 선생님 방에 들렸다가 테레비에서 어떤 여자 분을 모셔놓고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았다. 그 여자 분이 말하기를 자기는 직설적인 부분이 있어서 뒷.. 2001년 2008.03.15
저 자 세(低姿勢) 머 리 글 2001-09 저 자 세(低姿勢)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제법 아침과 저녁으로는 산 위로부터 바람이 솔솔 내려 불어주어 온 마당 안에 햇볕이 한없이 드리우는 낮과 다르게, 선선함이 감도는 가을에 접어드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흙에 심겨져서 자리를 차지하고 주뼛주뼛 서있는 식물(植物).. 2001년 2008.03.15
품위유지 머 리 글 2001-10 품위유지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우리에게 오신 어느 목사님과의 얘기 중에 “우리 사람들에게는 먹는 일이 다들 큰 관심사입니다” 하고 가벼운 이야기를 드렸더니, 그 목사님 말씀이 “사람에게 먹는 것처럼 즐거운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하고 반문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그리.. 2001년 2008.03.15